스포츠조선

상대팀 감독의 극찬 "STL, 김광현 영입 잘했네"

한만성 기자

기사입력 2020-03-10 23:05


사진=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스프링캠프에서 호투를 이어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김광현(31)을 지켜본 상대팀 미네소타 트윈스 사령탑 로코 볼델리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볼델리 감독이 시범경기에서 처음 본 김광현의 투구를 극찬했다.

카디널스는 지난 1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서 열린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등판한 네 경기 연속으로 무실점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정규시즌을 준비 중이다.

특히 김광현은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트윈스 타선을 상대하며 조쉬 도널드슨, 넬슨 크루스 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인상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김광현은 아직 메이저리그에 잘 알려진 투수는 아니다. 이 때문에 볼델리 감독 또한 처음 본 김광현의 호투에 강렬한 인상을 받은 모양이다.

볼델리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지역 일간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를 통해 "우리는 김광현을 보자마자 수많은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그가 어디서 왔는지, 과거에는 어땠는지, 몇 살인지, 어떤 구종을 가지고 있는지를 물어봤다"고 밝혔다.

이어 볼델리 감독은 "사실 나는 김광현의 배경이나 그의 공에 대해 별로 아는 게 없었다"며, "그를 보는 게 즐거웠다(fun to watch)"고 덧붙였다.

볼델리 감독은 "세인트루이스가 좋은 영입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광현은 수준 높은 스터프와 타고난 감각을 두루 가졌다. 카디널스가 그에게 어떤 역할을 줄지는 모른다. 그러나 김광현은 빅리거 같아 보였다. 팔 힘도 좋아 보였으며 오른손 타자를 상대로는 공끝이 날카로웠다"고 말했다.

아울러 볼델리 감독은 "김광현은 장점이 다양해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 같다"며, "공의 회전도 훌륭했다. 그는 장점이 많다는 걸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광현은 남은 스프링캠프 기간에 두세 차례 더 등판해 이닝수를 늘려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최대한 끌어 올릴 계획이다.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