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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스프링캠프를 불안하게 시작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8)가 투구 감각을 되찾은 모습이다.
현재 마르티네스는 카디널스의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노리는 김광현(31)의 가장 큰 경쟁자로 꼽힌다.
물론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부상 중인 현시점에서 두 선수 모두 시즌 초반에는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헛슨, 마이콜라스, 애덤 웨인라이트의 뒤를 이을 마지막 5선발 자리를 차지할 카디널스 투수는 김광현이나 마르티네스 중 한 명이 될 전망이다.
단, AP 통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 실트 카디널스 감독은 허벅지 근육이 뭉쳐 등판을 한 차례 거른 김광현이 아직 다른 선발 투수들보다는 몸상태 준비 과정이 미세하게 뒤처진 상태라고 판단하고 있다. 김광현은 경미한 부상을 이유로 지난 3일 등판을 건너뛰는 대신 불펜 피칭을 소화한 뒤, 6일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한편 마르티네스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카디널스의 붙박이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그는 2015년, 2017년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선정됐지만, 이후 어깨 부상 등으로 고전하며 지난 시즌에는 불펜 자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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