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리치 연장계약, 밀워키 동료들 환영 일색...본인은 침묵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0-03-05 11:59


밀워키 브루어스 크리스티안 옐리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가 간판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와 연장계약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하루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밀워키 선수들은 환영 일색의 반응을 보였다.

디 애슬레틱을 비롯한 외신들은 지난 4일 밀워키와 엘리치가 9년 2억1500만달러의 조건으로 2028년까지 연장 계약을 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시절 맺은 기존 계약에 따라 올해 1250만달러, 내년 연봉 1400만달러와 바이아웃 125만달러를 받고, 추가로 7년 동안 1억9000만달러가 붙여지는 연장 계약이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해당 보도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ESPN은 '밀워키 구단은 옐리치에게 계약 협상에 관해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했고, 구단도 노코멘트로 일관했다'고 했다. 이어 ESPN은 '옐리치가 새 계약에 관한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지만, 그의 동료들은 모두 칭찬을 늘어놓았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중견수 로렌조 케인은 인터뷰에서 "그는 그런 계약을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다. 우리 팀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다. 그에 걸맞은 계약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옐리치와 케인은 같은 해 밀워키로 이적한 인연을 갖고 있다. 2018년 1월 같은 날 엘리치는 마이애미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옮겨왔고, 케인은 5년 8000만달러의 FA 계약을 맺고 밀워키에 입단했다.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도 "여기에 오고 난 뒤 2년 동안 그는 믿기 힘든 활약을 했다"며 "트레이드 직후 그는 도전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뭔가 확신할 수 없는 곳으로 왔다고 생각했을 지 모른다. 하지만 트레이드를 최대한 기회로 이용했고, 그가 정말로 뛰고 싶어하는 팀으로 만들었다"고 치켜세웠다.

투수 조시 헤이더는 "내가 여기에 온 이후로 그는 내가 본 최고의 선수다. 그가 야구에 임하는 자세가 뭐든 언제나 옳았다. 그와 함께 한다는 게 흥미롭고, 그가 앞으로도 우리 팀원이라는 건 굉장히 흥분되는 뉴스"라고 했다.

또다른 투수 브렌트 수터는 "그는 우리의 문화, 동료들, 구단 직원들을 신뢰하고 여기에서 뛰는 걸 좋아한다. 또한 팬들도 사랑한다"면서 "그는 우리 프랜차이즈의 얼굴이다. 9년 동안 이곳에 있을 거라는 게 믿기 힘들지만, 오늘은 굉장히 행복한 날"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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