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연습경기]SK 핀토 첫실전 153km 강속구 위력적. 하지만 변화구는 글쎄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3-01 10:15


SK 리카르도 핀토. 사진제공=SK 와이번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 리카르도 핀토가 상대팀과 갖는 첫 실전 피칭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최고 153㎞의 빠른 직구로 놀라게했지만 변화구 제구를 숙제로 남겼다.

SK는 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에넥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스프링캠프 세번째 연습경기에서 4대7로 패했다. 이날 등판한 투수들이 NC 방망이를 막아내지 못했다.

선발로 나선 핀토는 2⅔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3㎞를 찍으며 빠른 공을 뿌렸고, 투심 패스트볼도 147㎞까지 찍으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커브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의 제구가 흔들렸다. 1회 2번 김태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2루도루를 잡아냈고, 3번 박민우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무실점으로 넘긴 핀토는 2회엔 4번 알테어에게 2루타, 양의지에게 볼넷을 줘 무사 1,2루를 맞았고, 폭투가 나오며 2,3루의 위기가 됐다. 6번 김성욱의 2루수앞 땅볼 때 3루주자 알테어가 홈을 밟았고, 이어 모창민의 중전안타로 또 1점을 추가. 3회 2사 1루서 투구수 42개가 되자 김주한으로 교체돼 3이닝을 채우지는 못했다.

핀토에 이어 나온 김주한(2⅓이닝 2실점) 김택형(1이닝 1실점) 김정빈(1이닝 무실점) 이재관(1이닝 2실점) 등도 그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타선에선 최 정이 첫 홈런을 날리면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최 정은 3회초 두번째 타석 때 신민혁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날렸고, 5회초 1사 3루서는 NC의 루친스키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렸다. 3타수 2안타 2타점.

SK는 최 정의 투런포로 3-2로 역전했으나 이내 재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4대7로 패했다.

최 정은 경기 후 "주자가 3루에 있어 무조건 타격하자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스윙을 했다"면서 "이진영 타격코치님께서 타이밍을 최대한 길게 가져가는 것을 주문하시는데 점차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SK는 2일 같은 장소에서 NC 다이노스와 스프링캠프 네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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