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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오타니 쇼헤이(26·LA에인절스)는 현존 일본의 최고 스타다. 그의 일거수 일투족이 그대로 뉴스다. 한국 미디어의 류현진(33·토론토)에 대한 관심을 능가한다.
NHK에서 매주 금요일 밤 11시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프로그램에서 28일 투-타 이도류 복귀를 준비중인 오타니에 대한 집중 보도를 통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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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5의 타율, 0.850의 OPS, 25홈런, 75타점이다. 친절하게도 직접 손 글씨로 써줬다. 끝이 아니었다. 아예 한걸음 더 나갔다. '4번 타자에 1선발을 기대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일본 방송을 위한 립서비스를 감안해도 이쯤 되면 올시즌 오타니에 대한 무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
NHK는 지난 27일(한국시각) 오타니의 두번째 불펜 피칭을 집중 보도했다. '변화구도 14개 던졌다'며 정상 궤도로 접근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날 오타니는 포수를 세운 상태에서 공 13개를 던진 뒤, 포수를 앉혀 28개를 더 던졌다.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었다. 최고 시속은 약 84마일(약 135㎞). 피칭 후 오타니는 "전체적으로 좋았다. 힘을 쓰지 않고 공을 던지고 있다. 변화구도 괜찮았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구속과 투구 수는 점점 늘려갈 것"이라고 했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서 투-타 이도류로 큰 화제를 모은 그는 2018시즌 말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지난해에는 오직 타자로만 출전했다. 오타니는 일단 지명타자로 시즌 개막은 맞은 뒤, 5월15일 쯤부터 마운드에 올라 본격적인 이도류 복귀를 신고할 전망이다.
타자 오타니는 2018, 2019 두 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86, OPS 0.883,40홈런, 123타점, 22도루를 기록 중이다. 투수 오타니는 2018년 한 시즌 동안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과연 오타니가 조 매든 감독의 기대와 일본 언론의 뜨거운 관심에 부응할 수 있을까. 돌아온 이도류, 일본 팬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오키나와=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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