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에 대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비난과 성토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NBA(미국프로농구) 최고 스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이 대열에 합류했다.
최근 각 팀의 스프링트레이닝이 애리조나와 플로리다에서 개막된 가운데 메이저리스 주요 선수들이 휴스턴 구단과 선수들을 향해 비난을 퍼붓는 엄중한 분위기에 다른 종목 슈퍼스타가 가세한 형국이다. 특히 사태의 진원지인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사인 훔치기의 희생양이 된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와 저스틴 터너의 목소리가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도 휴스턴의 사과와 반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사무국은 지난달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가 2017년 월드시리즈와 2018년 정규시즌 일부에 걸쳐 일어났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대대적인 징계를 내렸다. 휴스턴 제프 루나우 단장과 AJ 힌치 감독에게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리고, 휴스턴 구단에는 올해 4개의 신인 지명권을 박탈과 5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그리고 휴스턴 구단은 징계 발표 직후 루나우 단장과 힌치 감독을 해고하는 것으로 사태를 마무리했다.
휴스턴을 징계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발언을 이어가던 맨프레드는 최근 ESPN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금속 조각(piece of metal)'으로 표현하며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이날 "나는 5개의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수여했다. 이 직을 수행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전달하는 것 만큼 기쁜 일도 없다. 그 의미를 잘 이해한다"면서 "다시 말하건대 그런 식(금속 조각)으로 말한 것은 내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