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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KT 위즈 투수 배제성(24)에게 2019년은 꿈같은 시즌이었다.
배제성은 "팀 동료들이 좋은 말을 많이 해준다. 뿌듯하고 감사한 부분도 많다"며 "내가 잘해서 (10승을) 했다기 보다 그 자리에서 동료들과 잘 맞춰서 따라온 성적"이라고 꿈 같았던 한 해를 돌아봤다. 그는 "돌아보면 2018시즌 스프링캠프 당시 잘 안돼 여기까지 온 것 같다. 2018년 2군에 있으면서 스스로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며 "처음부터 다시 준비한다는 생각 속에 만든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 시즌도 동료들과 잘 맞춰간다면 성적은 충분히 따라올 것"이라며 "(지난해) 평소보다 1군에서 많이 던졌지만 투구 수는 2군 시절을 포함하면 매년 던지는 수와 비슷했던 거 같다. 큰 무리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0시즌 대비에 한창인 배제성은 신무기 연마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시즌 선을 보인 체인지업이다. 불펜 피칭을 통해 간간이 구위를 시험하면서 실전 활용 가능성을 테스트하고 있다. 배제성은 "지난 시즌에 잘 안됐던 체인지업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직구 같은 포인트로 체인지업을 자신 있게 던져볼 생각"이라며 "팔 스윙을 조금 더 빨리 가져가야 한다. 구속도 좀 더 끌어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가을 야구를 목표로 진군하는 KT, 그 속에서 굵은 땀을 흘리고 있는 배제성의 눈도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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