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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바뀐 공인구가 KBO리그를 휩쓸고 지나갔다. 두번째 시즌, 변화를 체험한 선수들이 각자의 파트에서 대비에 나서고 있다.
미국 출장 중 체력 트레이닝과 관련한 흥미로운 견해를 들을 수 있었다.
차의과학대학교 홍정기 교수와 함께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 구단 트레이닝 센터를 방문한 자리였다. 근력 및 컨디셔닝 수석 코치인 리 피오치(Lee Fiocchi), 선수트레이닝 기관 SSL 대표 개빈 맥밀란 (Gavin McMillan)을 만났다. 천문학적 몸값의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몸을 관리하는 전문가. 피오치 수석 코치와 나눈 야구 체력 트레이닝에 대한 이야기는 무척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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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연구 결과에 근거한 내용들은 현장에서 수행되는 야구선수 트레이닝과 관련해 중요한 방향성이 될 수 있다. 잘못된 트레이닝으로 인한 폐해를 생각하면 국내에서도 이러한 연구들이 더 많이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도입돼 활용되고 있는 웨이티드 볼(무게가 들어가 있는 야구공) 피칭 훈련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 피오치 코치는 "프로선수의 경우 저항운동의 원리(저항을 사용해 근력을 올리면 힘과 파워가 향상된다는 전통적인 운동과학개념) 상 볼의 스피드를 향상시킬 수는 있다. 하지만 잘못된 투구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는 경우 관절에 전달하는 부하를 증폭, 축적시켜 부정적인 영향을 나타낼 수 있어 같히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특히 유소년 선수의 경우 아무리 좋은 투구폼을 가졌다고 해도 성인 선수에 비해 미성숙하고 약한 관절기능으로 인해 근육과 건이 늘어나는 동작을 수행할 때 과도한 부하를 막기 위해 근육이 딱딱해 지는 현상이 일어나 유연성을 떨어뜨리고 피로를 가중시켜 부상을 초래할 수 있어 이러한 트레이닝은 늘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피오치 코치는 향후 한국을 방문해 더 많은 이야기와 교육 시간을 가질 것을 약속했고, 우리는 LA Galaxy Stadium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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