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캠프톡톡]윌리엄스 감독 "류현진이 타석에 못나가 섭섭해 할수도"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2-09 05:42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이 훈련 도중 선수들에게 작전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포트 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권인하 기자

[포트 마이어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메이저리그 17년 경력의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 메이저리그 경험이 훙부한 스타 출신이다. 1866경기에 출전했고, 통산 타율 2할6푼8리, 378홈런, 1218타점을 올렸다. 지도자 경험도 많다.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에 지난해까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작전 코치를 하고 있었다. 메이저리그에 대해선 누구보다 잘 안다고 할 수 있다.

그에게 당연히 류현진에 대해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류현진은 7년간의 LA 다저스 생활을 마치고 올해부터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게 됐다. 4년간 8000만 달러의 거액 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에서 에이스급 투수임을 증명했다.

7년간 통산 54승33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한 류현진은 지난시즌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로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면서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이제부터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에서 뛴다. 같은 동부지구엔 강팀인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있고, 최지만이 뛰는 탬파에비 레이스도 있다. 타격이 좋은 팀들이라 류현진으로선 어려운 상대다.

윌리엄스 감독에게 류현진에 대한 전망을 부탁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일단 리그가 달라졌다. 가장 먼저 투수가 투수를 상대하는 부분이 없다"라고 가장 큰 차이를 말하면서 "류현진이 타석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을 섭섭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라며 농담을 건넸다. 이어"아메리칸리그는 투수 대신 타자를 더 상대해야 한다. 라인업을 거쳐가는 과정이 조금 더 까다로울 수 있다"라고 했다.

하지만 "작년 던지는 모습이나 성적을 볼 때 걱정할 것은 전혀 없을 것 같다"라고 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각)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위치한 토론토 스프링캠프지에 합류해 14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포트 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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