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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타운(호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무슨 비가 이렇게 많이 쏟아져?"
뒤이어 2조 여건욱, 케이시 켈리, 타일러 윌슨, 진해수의 불펜 피칭이 시작됐다. 그때부터 빗줄기가 점점 더 굵어지기 시작했다. 투수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포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공을 점검했고, 코칭스태프도 꼼꼼히 점검했다. 하지만 갈 수록 폭우 수준의 비가 떨어지면서 더이상 공을 던지기가 어려웠다. 투수들이 서있는 마운드 진흙이 비에 젖으면서 푹푹 패이기 시작했고, 발이 미끄러졌다. 결국 부상 위험때문에 투수들 전체가 야구장에서 철수했다. 투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싶었던 류중일 감독은 "(비가)30분만 더 늦게 오지"라며 연신 아쉬워했다. 구단 관계자들도 "호주 캠프에서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리는 것은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
문제는 비 예보가 9일에도 계속된다는 사실. 일기예보상으로는 며칠 더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번씩 비가 와서 쉬어가는 것은 괜찮지만, 오래 이어질 경우 훈련에 큰 지장을 초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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