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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 부동의 4번 타자 최형우(37)는 지난해 6년 연속 100타점에 실패했다. 86타점밖에 생산해내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도 아쉬움이 컸다. 1타점 때문에 타점 옵션을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최형우는 모든 지표에서 팀 내에서 최고를 기록했지만 팀 성적은 7위에 머물렀다. 2017년 삼성에서 KIA로 둥지를 옮긴 뒤 '우승청부사'란 별명을 가졌지만, 지난 두 시즌 동안 순위 하락은 최형우를 비롯한 KIA 선수들에게 자존심이 크게 상한 부분이었다. 최형우는 "지난해 팀 성적이 좋지 않아 자존심이 상했다"고 말했다.
2020년, 최형우의 FA 마지막 시즌이다. 지난 2017년 FA 100억원의 문을 처음 연 선수였다. 두 번째 FA를 노리려면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하지만 큰 욕심은 없다. 그는 "첫 FA 계약 때 그 정도면 충분히 대우를 받았다. 두 번째 FA 계약은 크게 생각하지도 않고 신경도 안 쓴다"고 전했다.
팀 내 고참급인 최형우가 생각하는 건 오로지 맷 윌리엄스 신임 감독과의 첫 호흡이다. 그는 "감독님과 합을 맞춰서 우리가 하나로 뭉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스프링캠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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