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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대은 형과 1년 동안 룸메이트를 하면서 많이 가까워졌다. 올겨울에도 자주 만났다."
KT 투수진의 중심축답게, 두 선수의 친분도 남다르다. 배제성은 비활동기간 근황을 묻는 질문에 이대은을 떠올렸다. 그는 "겨울 내내 (이)대은 형을 많이 만났다. 1년 동안 룸메이트를 하면서 많이 가까워졌다. 아마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룸메이트가 되지 않을까. 더 친해지고 싶다"며 웃었다. "(엄)상백이도 군대 가기 전에 자주 봤다"는 말도 덧붙였다.
지난 1년 사이 배제성의 입지는 완전히 달라졌다. 고교 시절 투수 배제성의 공식 대회 기록은 단 8⅔이닝 뿐. 그나마도 3학년 때는 단 한번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KT로 이적할 때도 트레이드의 무게감은 오태곤과 장시환에게 쏠려있었다. 2018년까지 배재성의 프로 기록은 통산 36이닝에 불과했다.
배제성은 "가족들은 제가 TV에 많이 나온다고 좋아하더라. 주변에서도 축하를 많이 받았다"면서도 "딱히 절 알아보거나 사인을 요청하는 사람이 늘진 않았다"며 멋적어했다.
이어 "작년에 갑자기 많은 이닝(131⅔이닝)을 던져서 개인적으로도 걱정이 많았다. 올겨울에는 구단에서 주는 훈련 일정 외에도 따로 피트니스 센터를 다니면서 회복 훈련, 특히 어깨 쪽에 집중했다. 좀더 유연하고 튼튼한 어깨를 만드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배제성은 "올해도 선발로 뛰고 싶다. 하지만 보직은 감독님의 권한이다. 전 감독님이 시키는 보직으로 뛸 뿐"이라며 "작년보다는 잘했으면 좋겠다. 남은 시간 잘 준비해서 올시즌에는 더 잘하는 투수로 팬들과 만날 것"이라는 포부도 전했다.
배제성과 이대은을 비롯한 KT 선수단은 29일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떠났다. KT는 오는 3월 28일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0시즌을 시작한다.
인천공항=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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