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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정현석 기자]타고난 운동재능이 있다.
팔방미인으로 어릴 적부터 종목 경계를 넘나들며 학교 운동부 내에서 스카우트 표적이 되던 선수들.
한국과 미국 야구선수들의 예사롭지 않은 '농구 재능'이 화제다.
12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에 앞서 행사복을 입은 깜짝 손님이 등장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유희관(34)이었다. 번외 경기로 열린 3점슛 대결에서 일반인 자격으로 참가한 유희관의 실력은 '일반인'이 아니었다. 놀라운 3점슛 능력을 과시했다. 콘테스트 예선에서 25개 중 9개를 넣었다. 용인 삼성생명 김한별(6점), 인천 신한은행의 한채진(5점), 김이슬(3점) 등 5명의 선수들보다 더 많은 슛을 넣었다. 범상치 않은 실력을 과시한 유희관은 1쿼터 후 열린 동주여고 선수 임정빈의 3점슛 대결에서 8대2로 승리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농구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도 대단하다. 유희관은 "대학(중앙대) 때부터 농구를 워낙 좋아했다. (김)선형이와 (오)세근이와도 자주 어울렸다"며 "지금도 시즌 끝나면 농구를 한다. 포지션은 슈팅 가드"라며 웃었다.
유희관은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제구형 투수다. 평균 구속이 129㎞에 불과한 패스트볼로도 타자들의 예봉을 피해가며 7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기록한 비결은 바로 컴퓨터 제구력이다. 탁월한 손 감각과 몸의 밸런스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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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운동 능력으로 파워와 정교함, 수비, 송구, 주루 등을 두루 갖춘 5툴 플레이어 아쿠나는 풀타임 2년째인 지난해 0.280의 타율과 41홈런, 101타점, 127득점, 37도루로 괴물급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가장 강력한 리그 MVP 후보로 꼽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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