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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큰 틀은 '즉시전력감'이다.
롯데 자이언츠로 둥지를 옮긴 FA 안치홍의 보상선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IA 타이거즈의 시선은 '즉시전력감'이다.
롯데의 20인 보호선수명단은 아직 베일에 쌓여있다. FA 공시가 지난 8일에 났기 때문에 롯데는 오는 11일까지 KIA에 보호선수명단을 전달하면 된다. 다만 11일까지 시간을 꽉 채워 보호선수명단을 제출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 롯데의 입장이다. 이 명단을 받은 KIA는 오는 14일까지 보상선수를 택할 지에 대한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인다.
KIA는 이미 자체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있다. KBO 규약에 따라 소정의 보호선수에 해당하는 군보류선수, 당해 연도 FA, 외국인선수, 당해 연도 FA 보상 이적선수를 뺀 나머지 롯데 선수들의 명단을 추려 검토 중이다. 조계현 KIA 단장은 "보호선수명단에 빠진 선수들 중 즉시전력감이 있는지 먼저 살펴볼 것이다. 즉시전력감이 없을 때는 육성형 선수로 선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큰 범주에선 '즉시전력감'을 1순위로 정해놓았지만, 사실 보호선수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자원을 보상선수로 받아도 적극 활용하기는 힘들 수 있다. 때문에 전도유망한 유망주를 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KIA는 2014년과 2015년 보상선수로 젊은 선수를 택한 바 있다. 한화로 이적한 외야수 이용규와 투수 송은범의 보상선수로 각각 포수 한승택과 임기영을 지명했다. 당시 KIA가 지명했던 두 선수는 공교롭게도 군입대를 앞둔 선수들이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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