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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 이동욱 감독 힘 실어준 NC, "2020시즌 레임덕 방지"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1-08 14:31 | 최종수정 2020-01-08 17:50



[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가 이동욱 감독에게 '재계약'이라는 깜짝 선물을 안겼다. 우승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이다.

NC는 8일 이동욱 감독과의 재계약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2018년 10월 사령탑이 된 이 감독은 당초 2년 계약을 했다. 올해가 마지막 시즌이었다. 그러나 NC는 일찌감치 계약을 2021시즌까지 연장했다. 팀을 최하위에서 포스트시즌으로 올려놓은 공을 인정함과 동시에 안전 장치로 힘을 실어줬다.

NC는 2018년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김경문 전 감독이 시즌 도중 사퇴했고, 유영준 감독 대행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NC는 이 감독을 감독으로 깜짝 선임했다. 일찍이 코치 생활을 시작했지만, 감독 경력이 없었기 때문. NC는 과감한 시도와 도전을 택했다. FA 시장에선 '최대어' 포수 양의지를 영입하면서 힘을 실어줬다. 그 결과 NC는 최하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연이은 부상 악재를 이겨냈다. 이 감독은 선수들과의 적극적인 의사소통과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그 과정에서 박진우, 김태진 등 힘이 될 수 있는 자원들을 발굴했다.

NC는 2019시즌이 끝난 직후 발 빠르게 움직였다. 김종문 NC 단장은 "오프 시즌이 되면 선수단의 연봉 평가와 각종 계약 등을 한다. 감독님의 첫해에 대한 평가도 함께 내렸다"고 했다. 김 단장은 "2020시즌이 마지막인 만큼, 레임덕이 올 수 있다고 봤다. 일찌감치 판단을 하자고 했다. 또 2020년은 더 높은 곳으로 가서 팬들에게 기쁨을 드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조급해지면 팀 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봤다. 그래서 확실한 보장을 해드리는 게 안정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김경문 전 감독님의 전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도 구단의 뜻을 잘 알고 있다. 창원NC파크에서 만난 이 감독은 "구단에 감사드린다. 지난해 12월 시상식을 다닐 때 계약서에 사인했다. 2년이라는 시간으로 힘을 실어주셨다"면서 "올해만 보지 말고, 경기를 하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있다. 아무래도 한 시즌만 보면 시야가 좁아질 수 있다. 시간을 가지고 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 계약 마지막해 레임덕도 무시할 수 없다. 나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NC는 '우승'을 목표로 내걸고, 전력 유출도 최소화하고 있다. 이날 FA 내야수 박석민과 계약했다. 이 감독은 "박석민이 3루수로 더 많이 출전했으면 한다"고 했다. 포수 김태군과도 합의점을 찾고 있는 상황. 이 감독은 "김태군이 계약한다면, 선수를 쓸 수 있는 폭이 넓어진다. 외야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선수다 풀이 많아지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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