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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020 탬파베이 1루수 경쟁.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거포 유망주도 쑥쑥 컸고, 실력파 외부 영입 선수들도 있다. 정글 같은 경쟁 상황. 스프링 트레이닝을 앞두고 긴장이 감돈다.
지역 매체 '스크럼 스포츠'는 7일(한국시각) '최지만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캠프를 앞두고 탬파베이 1루 포지션 경쟁이 치열해 보인다'는 기사를 실었다.
경쟁이 본격화 되겠지만 1루수 주인은 단연 최지만이다. 매체도 일단 이 점을 인정하고 논의를 시작했다. '탬파베이는 2020년 시즌을 최지만 1루수로 시작할 것 같다. 하지만 그의 뒤에 경쟁자가 수두룩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우선 최지만의 안정되고 검증된 실력을 인정했다. '최지만은 건강하기만 하면 대부분 게임에 선발 출전할 수 있는 선수'라며 2019년 시즌 성적을 소개했다. 최지만은 지난 시즌 127경기에 출전, 19홈런과 63타점, 0.261의 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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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건너온 거포 쓰스고 요시모토도 최지만의 동갑내기 경쟁자다. 매체는 '새로 영입한 일본의 슈퍼스타는 다른 포지션과 함께 1루수로도 출전하게 될 것'이라며 경쟁을 예고했다.
신시내티에서 영입한 좌타자 브라이언 오그래디(28)도 있다. 매체는 '오그래디는 일단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할 공산이 크다'며 '그 역시 외야도 볼 수 있는 자원'으로 설명했다.
3루수 얀디 디아즈(29)도 1루수를 볼 수 있는 선수다. 경쟁자 가운데 유일한 우타자라 신경이 쓰인다. 상대 좌완 선발 시 플래툰 시스템으로 최지만 대신 1루수로 기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체도 '디아즈가 건강하다는 전제 하에 로우가 마이너에서 시즌을 시작하면 최지만과 1루를 나눠 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아마 디아즈는 3루와 지명타자로 많이 출전하게 될 것'이란 부연 설명을 달았다.
매체는 '힘있고 수비도 잘하는 1루수 후보가 많아 케빈 캐시 감독은 캠프 동안 뎁스 차트를 정리하는 데 시간을 보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감독에게 행복한 고민은 선수에게는 경쟁의 격화를 의미한다. 성공적인 2019년 시즌을 보낸 최지만. 빅리그를 대표할 1루수로 성장하기 위해서 팀 내 경쟁은 바람직한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새로운 시즌의 시작, 넘어야 할 첫 번째 도전과제는 포지션 경쟁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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