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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야마구치, 옵션 충족하면 100억 넘게 받는다

한만성 기자

기사입력 2020-01-07 09:49


사진=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올겨울 류현진(32)과 함께 영입한 동갑내기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šœ(32)의 계약 내용이 공개됐다.

블루제이스는 올겨울 영입하는 데 성공한 '대어' 류현진과의 계약을 확정한 후 단 하루가 지난 12월 28일(이하 현지시각) 야마구치 영입을 발표했다. 당시 공개된 블루제이스와 야마구치의 계약 내용은 기본 연봉을 기준으로 2년 635만 달러(약 74억 원)였다.

AP 통신은 6일 보도를 통해 야마구치와 블루제이스의 계약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야마구치는 기본 연봉으로 2년간 받게 될 금액은 635만 달러지만, 이닝수에 따라 최대 915만 달러(약 106억 원)까지 받게 된다. 즉, 야마구치의 연봉은 그가 현재 보장되지 않은 블루제이스의 선발투수 자리를 꿰차느냐에 따라 오를 수 있다.

야마구치는 블루제이스와 계약을 맺은 2년간 한 시즌에 70이닝을 돌파하면 1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이후 그는 10이닝씩 더 소화할 때마다 매번 10만 달러를 추가로 챙긴다. 여기에 야마구치는 130이닝을 채우면 12만5000 달러를 받게 되며 140이닝을 소화할 시 또 12만5000 달러를 벌어들인다.

이어 야마구치는 명실공히 붙박이 선발투수의 투구 이닝수인 160이닝을 채우면 25만 달러를 받으며 끝으로 170이닝 소화 시 25만 달러가 한 차례 더 추가 지급된다.

블루제이스는 포스팅을 통해 야마구치를 영입한 대가로 그의 전 소속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이적료 127만 달러를 지급한다. 이뿐만 아니라 블루제이스는 야마구치가 계약 기간 중 추가 옵션을 충족해 받게 되는 보너스 금액의 20%에 해당하는 액수를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지급해야 한다.

한편 야마구치의 계약 규모는 옵션을 포함해도 지난달 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 김광현(31)이 체결한 계약에는 미치지 못한다. 김광현은 카디널스와 2년 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AP 보도에 따르면 김광현은 옵션을 포함하면 총 1025만 달러를 받게 된다.

야마구치는 지난 시즌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15승 4패, 평균자책점(ERA) 2.61을 기록했다. 그는 일본 NPB에서 활약한 지난 14년간 개인 통산 64승 58패, ERA 3.3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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