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4차전 출격' 유희관 "지금 두산 분위기? 들뜨지 않았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9-10-25 17:42


2019 KBO 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9회말 1사 2루, 두산 박건우가 끝내기안타를 날리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10.23/

[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질 것 같은 느낌은 안들더라고요"

두산 베어스 유희관은 26일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벤치에 앉아서 4차전을 기다리는 입장이 됐지만, 팀이 선전하고 있는 덕분에 마음은 한결 가볍다.

25일 3차전을 앞두고 고척에서 만난 유희관은 "키움이 역시 좋은 팀인 것 같다. 팬들이 좋아할 수 있는 명승부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흥행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베테랑 선수다운 분석(?)을 내놨다. 이어 "그래도 팀이 2경기에서 이기면서 더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은 느낌이 안들었다. 팀 분위기는 2승 했다고 들뜨지 않았다.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유희관은 한국시리즈에서 선발 등판이 아닌, 불펜으로 한경기만 나와 ⅔이닝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었다. 마지막 6차전 패전이 유희관이 몫이 됐고, 팀도 준우승에 그쳤다.

그래서 유희관의 각오는 더욱 남다르다. 그는 "작년의 부진이 굉장히 크게 다가왔었다. 올해는 절치부심해서, 정규 시즌에서 좋았던 기운을 한국시리즈에서도 이어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2015년, 16년 우승때는 화려한 세리머니로 주목을 받았던 유희관이다. 15년에는 과감한(?) 상의 탈의를 했고, 16년에는 아이언맨 마스크를 썼다. 하지만 올해는 어떤 세리머니를 할지 결정하지 않았다. 유희관은 "그때는 내가 야구를 더 잘해서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냈지만 올해는 그런 입장이 아니다"라고 농담을 하며 "우승만 한다면 주장 (오)재원이형과 상의해 어떤 세리머니든 하겠다"고 밝혔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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