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가장 큰 약점이 포스트시즌에선 강력한 무기가 됐다.
먼저 기회를 얻은 건 지난 9월 제대한 김웅빈이었다. 시즌 막판 연속 결승타를 때려 코치진에 눈도장을 찍었고,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루타를 친 후 활약이 잠잠했다. 그러나 SK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안타 1타점으로 중요한 활약을 했다. 특히, 8회초 1사 후 기습 번트 안타로 출루해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송성문이 대타로 결승타를 때려냈다. 3차전에선 송성문이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번갈아 얻은 기회에서 모두 제 역할을 100% 이상 해냈다.
고민이었던 외야 한자리도 큰 문제 없이 잘 돌아가고 있다. 정규시즌 주전 중견수는 임병욱이었다. 그는 타격 부진에도 117경기를 소화했다. 지난해 커리어하이를 찍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그러나 시즌 막판 우측 무릎 연골판 부상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그러면서 이정후가 중견수로 자리를 옮겼고, 김규민이 대체 자원으로 발탁됐다.
단기전인 가을야구에선 흔히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공교롭게도 키움에선 핵심 선수는 물론이고, 약점으로 꼽혔던 포지션에서도 '미친 선수'가 나왔다. 한국시리즈에서도 그 깜짝 카드가 필요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