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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른 키움 히어로즈. 이번에는 '투수판 어벤저스'라 더욱 무섭다.
투수판 어벤저스다. 장정석 키움 감독의 파격적인 불펜 기용은 성공적이다. 추격조, 필승조 나눌 것 없이 제 몫을 하고 있다. 좌완 이영준, 김성민, 그리고 언더핸드 양 현 등 투수 구성도 다양하다. 여기에 승부처라고 생각했을 때는 강속구 조상우를 투입한다. 시즌 내내 필승조 임무를 맡았던 김상수와 오주원도 건재하다. 맞춤 기용도 통하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키움은 맞춤 전략을 들고 나왔다. 베테랑 우타자 김강민을 상대로는 안우진을 붙였고, 1차전에선 이승호를 깜짝 원포인트 릴리프로 활용했다. 좌타자 고종욱을 상대하기 위한 선택. 이승호는 삼진으로 기대에 보답했다. 2~3명의 불펜 투수들에 의존했던 2014년과는 분명 다르다.
선발만 더 버티면 두산과의 승부에서도 밀릴 게 없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뒤 "선발 투수들이 이닝을 조금 더 끌어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경기 운영을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시작부터 전력을 다 하고 있는 선발 투수들이라 크게 부족하다고 할 순 없다. 어쨌든 이닝을 끌고 가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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