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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연패에 몰린 SK 와이번스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압도적으로 많다. 정규시즌 2위지만 1위 두산 베어스와 같은 88승1무55패를 기록한 사실상 1위 팀이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정규시즌과 같은 강인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아쉽게도 플레이오프 1,2차전서 SK의 강점이 나오지 않았다. 17승씩을 거두며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던 김광현과 산체스가 1,2차전서 기대만큼의 피칭을 하지 못했다. 1차전은 김광현이 갑작스러운 발가락 부상으로 인해 5이닝만 던지고 내려오는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10회까지는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타선이 키움 마운드에 막혀 아쉽게 0대3으로 패했다.
2차전은 로맥과 한동민의 홈런으로 3-0으로 앞섰고, 선발 산체스가 3회까지 1안타 5탈삼진 무실점의 쾌투를 해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산체스가 4회부터 무너져 오히려 3-6으로 역전을 당했다. 이후 로맥의 홈런과 한동민의 2루타로 6-6 동점을 만들고 7회말 김강민의 내야땅볼로 7-6 역전을 만들었지만 8회초 서진용이 뼈아픈 역전을 허용해 아쉽게도 7대8로 재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벼랑끝에 몰린 SK로선 빨리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2차전서 한동민과 로맥의 방망이가 살아난 것이 일단 고무적이다.
하지만 먼저 막는 것이 시급한 문제다. 2연패로 처져있는 상황이라 3차전서 키움에게 선취점을 먼저 내준다면 분위기가 급격하게 키움으로 기울 수가 있다.
SK 염경엽 감독은 15일 2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도 승부의 키를 묻는 질문에 "막는 것이 먼저다"라고 했다.
SK하면 팬들에겐 타격의 팀이란 인상이 강하지만 올해 SK는 마운드의 우위로 팀 역대 최다승 기록을 만들어 냈다.
일단 잘하는 것부터 해야한다. 키움의 강타선을 막아내면서 타선의 폭발을 기대해야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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