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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3연승으로 5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은 장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1회에 올라가서 어떤 말을 했나.
마음 편하게 해주려고 했다. 오늘 공이 좋으니 너의 공을 던져라. 수비 실책은 지나간 것이니 내야수들에게 이제 시작이니까 집중하자고 했다. 어수선해보여서 끊고 싶었다. 그래서 직접 올라갔다.
-김강민 타석에서 안우진을 투입한 건.
강점이 있는 선수다. 언더핸드 투수나 왼손 투수보다는 강속구 투수들에게 약점이 있더라. 그 부분을 계속 준비했다.
-부임 3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너무 기쁘다. 선수들이 하나가 돼있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 지금 분위기가 유지되면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
-3연승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엄처 도움이 될 것 같다. 충분한 휴식을 가질 것이다. 뒤에서 준비하는 스태프들이 많아 쉬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잘 준비하겠다.
-엔트리 변화는.
생각은 있다. 하루 정도 더 고민하고 결정하려고 한다.
-투수를 더 포함시킬 수도 있나.
그럴 수도 있다.
-한국시리즈에 기대되는 선수가 있나.
1차전이 끝나고 김하성이 잘 할 것이라 생각했다. 1차전에서 결승타 친 선수들이 잘 할 것이라 봤다. 이정후가 펄펄 날았다. 누구 하나 지목하긴 싫다. 투수 쪽에서 너무 잘해주고 있다. 올려만 놓으면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 컨디션만 유지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투수 전체를 지목하고 싶다.
-두산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빠르고, 수비도 강하다. 특급 에이스와 선발 모두 갖추고 있다. 너무 다양해서 크게 부족한 게 없다. 괜히 1등을 한 팀이 아니다.
-시리즈에서 흐름을 가져왔던 부분은.
이번 시리즈는 1차전이 기분이 좋았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상대도 불펜이 워낙 좋은 팀이다. 선수들이 잘 이겨내고 승기를 가져온 게 좋았다. 매번 포스트시즌을 하면 1차전을 잡는 게 중요하다. 이번에는 어려운 승부에서 경기를 잡았다.
-보완할 점이 있다면.
선발 투수들 중 5회 이상 던진 투수가 브리검 뿐이었다. 조금 더 끌어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경기 운영을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시작부터 전력을 다 하고 있는 투수들이라 크게 부족하다고 할 순 없다. 어쨌든 이닝을 끌고 가면 좋을 것 같다.
-투수 교체, 타순 변화가 적중하고 있다.
운이 좋은 것이다. 점쟁이도 신도 아니기 때문에 운이다. 기록적으로 강점에 있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선수들이 역할을 다 해준 것이다.
-이지영을 칭찬한다면.
이지영을 보면서 경험이 얼마나 무서운지 다시 한 번 느꼈다.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면서도 경기에 임하는 자세나 준비가 좋은 선수다. 포스트시즌에서 볼 배합이 또 바뀌더라. 전력 분석을 통해 변화를 줬겠지만, 이지영의 움직임 자체가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다. 최고다라는 말밖에 안 나온다.
-박병호와 샌즈가 주춤하다가 해줬다.
두 번째 MVP는 팀이라고 했는데, 진심이다. 모두가 공 하나에 집중하고 있다. 어떤 선수든지 기회를 주면 제 역할을 하려고 집중하고 있다. 두 선수는 중요할 때 한 방 쳐줄 수 있다. 걱정 안 하고 있다.
-우승에 대한 자신감은.
선수들이 뭉쳐있다.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내 역할만 해주면 해볼 수 있을 것이라 본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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