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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문규현이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군산상고를 졸업한 2002년 2차 10라운드 78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문규현은 17시즌을 모두 거인군단에서 보낸 프렌차이즈 내야수다. 2011년부터 주전으로 도약해 롯데 내야진의 한 축을 이뤘다. 화려함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성실한 플레이 속에 내야 문제로 골머리를 썩었던 롯데 전력에 힘을 보태왔다. 2016년 6월 28~29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KBO리그 첫 기록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어깨 수술을 받았던 문규현은 올 시즌에도 어려움이 예상됐던 롯데 내야진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됐다. 부상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지난 5월 월간 타율 4할3푼5리를 기록하면서 부활을 알렸지만, 이후 팀 부진-감독 교체 등이 맞물리면서 1~2군을 오가는 상황이 계속됐고, 결국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 했다. KBO리그 통산 타율 2할5푼1리(2425타수 608안타), 26홈런 269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문규현의 은퇴로 새 시즌 롯데 유격수 구성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롯데는 올 시즌 신본기가 주전 유격수로 출발했고, 문규현 외에 강로한이 새롭게 임무를 부여 받는 등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신본기, 강로한의 수비가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경험을 갖춘 문규현이 떠나면서 뎁스 약화는 불가피해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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