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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좌완 투수 이영준(28)이 포스트시즌 '언성 히어로'로 떴다.
복무를 마친 뒤 '무소속'이었던 이영준은 주변의 도움을 받아 입단 테스트 기회를 얻었다. 함께 KT에서 뛰었던 황덕균(은퇴)은 팀에 이영준을 강력 추천했다. 스승이었던 정명원 투수 코치도 적극적으로 도왔다. 이영준은 "도와주신 분들이 많았다. 덕균이형이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형의 도움으로 테스트를 받았고, 공익근무 막판에는 아껴뒀던 휴가를 몰아 쓰면서 테스트를 준비했다. 다행히 합격할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우여곡절 끝에 1군 데뷔에 성공했다. 2017년 처음 1군 콜업을 받아 첫 승을 따냈고, 10경기에 출전하는 등 이영준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2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이영준의 성장은 끝이 아니었다. 특유의 성실함으로 반등을 꾀했다. 비시즌에는 선배 황덕균이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 DK베이스볼에서 운동을 했다. 1군 스프링캠프 명단 제외에도 꾸준히 몸을 만들어 구속을 향상시켰다. 경쟁력이 생기면서 개인 최다인 29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이영준은 "특별한 변화는 없었지만, 구속 향상이 컸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시키는 대로 열심히 해왔다. 그러다 보니 좋아진 것 같다"고 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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