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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미디어데이] 조심스러운 '홈런왕' 박병호-최 정 "나쁜 공 안 치는 게 우선"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9-10-13 14:56


2019 KBO리그 키움과 SK의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13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키움 박병호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10.13/

2019 KBO리그 키움과 SK의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13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SK 최정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10.13/

[인천=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플레이오프를 앞둔 거포들의 반응은 조심스러웠다.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키움 히어로즈 홈런 타자 박병호와 SK 와이번스 홈런 타자 최 정이 나란히 팀을 대표해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홈런 한 방이 중요한 포스트시즌에서 단연 가장 큰 주목을 받는 두 선수.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겸손한 출사표를 던졌다.

박병호는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히어로즈가 보여줬던 모습을 가지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승리해 작년의 아쉬움을 설욕할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 정은 "준비 기간 동안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해왔다. 그 분위기를 이어서 플레이오프 때도 šœ 이기는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두 거포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상대 전적이 안 좋았던 선발 투수들을 만난다. 올 시즌 박병호는 1차전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10타수 2안타 7삼진에 그쳤다. 장타는 1개도 나오지 않았다. 최 정 역시 제이크 브리검을 상대로 9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4볼넷을 얻었지만, 장타를 1개도 기록하지 않았다.

박병호는 "상대 전적이 항상 안 좋았던 투수다. 어떻게 치겠다보다는 조급하지 않게 나쁜 공을 안 치면 좋은 결과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최 정 역시 "매 타석 출루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다 보면 운이 따르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인천=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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