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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팬들의 아쉬움의 눈믈을 기쁨으로 바꾸고 싶다."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복수에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장 감독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같은 장소에서 같은 팀과 플레이오프를 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 작년에 아쉬웠던 부분을 만회할 수 있는 시간을 준 것 같아서 선수들에게 고맙다. 올 시즌 초 개막전에 영웅 군단 출정식에서 팬들께 '작년의 아쉬움의 눈물을 기쁨의 눈물로 바꿔드리고 싶다'는 약속을 했다. 잘 준비해서 약속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히어로즈와 SK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다. 5차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SK가 웃었다. 2차전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가 2점차 이내 승부일 정도로 치열했다. 그러나 키움은 끝내 '업셋 시리즈'에 실패했다. 장 감독과 선수단은 절실함으로 무장했다.
장 감독은 "작년과 비교해 구성의 변화보다는 큰 경기에선 집중력 싸움이 중요하다. 또 선수단이 가슴 속에 가지고 있는 절실함의 힘이 플레이오프에서 나올 것이라 본다. 어떤 팀이 실수를 덜 하고 집중력을 발휘하는지에 승부가 판가름 날 것이다"라고 했다. 팀을 대표해 참석한 박병호 역시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히어로즈가 보여줬던 모습을 가지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승리해서 작년의 아쉬움을 설욕할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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