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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강철 감독이 강백호의 대표팀 승선을 바랐던 이유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9-10-03 10:30


2019 KBO리그 KT 위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24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6회말 1사 3루 KT 강백호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09.24/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쟁쟁한 타자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더 발전할 수 있죠."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시즌 중 강백호가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발탁되길 바랐다.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대표팀에 가면 각팀의 주축 타자들이 있지 않나. 그 타자들이 어떻게 하는지 보고 얘기를 들으면 느끼는 것이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지난해 신인왕을 탔던 강백호는 올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손바닥 부상으로 116경기에 출전한 강백호는 타율 3할3푼6리, 13홈런, 65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타율 2할9푼, 29홈런, 84타점을 올렸는데 타율은 올랐지만 홈런과 타점은 줄었다. 출전 경기수가 줄어든 것도 이유 중 하나이고 공인구의 반발력이 떨어진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을 듯.

아쉬운 부분도 있다. 득점권 타율이 2할8푼4리(116타수 33안타)로 떨어지는 것. 주로 테이블세터로 나왔던 지난해엔 득점권 타율이 3할8리(107타수 33안타)로 시즌 타율보다 더 높았다. 올해는 3번 타자로 나서 타점을 올릴 기회가 더 많았지만 성적은 떨어졌다.

이 감독은 강백호가 박병호 김현수 김재환 등 쟁쟁한 선배들에게서 기술적인 것은 물론 심리적인 것에서 더 많은 것을 얻기를 바랐다. 이 감독은 "중심타자들이 찬스에서 어떤 마인드로 타격을 하는지를 배우면 강백호가 앞으로 더 좋은 타자가 될 수 있는데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대표팀에서 선수들끼리 자신의 노하우를 서로 얘기를 하면서 자신의 피칭이나 타격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많은 선수들이 대표팀을 겪으면서 발전할 수 있었다는 점을 좋은 점으로 말하는 모습은 자주 볼 수 있었다.

이 감독의 바람대로 강백호는 외야수로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승선하게 됐다. 데뷔 2년만에 KT의 중심이 된 강백호가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을 얻을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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