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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삼성발 태풍이 롯데-KIA의 차기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까.
롯데는 외국인 감독 뿐만 아니라 국내 지도자 후보군도 추려 결정을 내리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성민규 단장 역시 "외국인 후보군과 접촉했다고 해서 무조건 국내 지도자를 배제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기도 했다. 현재 1군 뿐만 아니라 2군 코칭스태프까지 전면 재검토 작업에 들어가는 움직임. 이 과정에서 흘러 나오는 국내 지도자 선임설은 딱히 놀라운게 아니다. 그러나 코칭스태프 구성의 핵심인 1군 감독 자리에서 당초 밝힌 외국인 후보군과의 협상에 실패했고, 방향을 틀었다는 관측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밑그림이 다시 그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야구계 한 관계자는 "KBO리그에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데이터를 중시하는 지도자가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KIA의 행보 역시 오리무중이다. KIA는 박흥식 대행 체제로 첫 발을 뗀 리빌딩 과정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사령탑을 선임하는 쪽에 방향을 맞출 것으로 예상됐다. 지도력 뿐만 아니라 현역 시절 타이거즈에서 활약하며 카리스마를 갖춘 지도자를 선임해 결속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쏠린 관심이 갖가지 소문으로 재생산되면서 당초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결론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온다. 조계현 KIA 단장이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차기 선임 작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구체적인 밑그림은 나오지 않았다.
두 팀 모두 이달 중순 차기 사령탑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1일 정규시즌 일정을 마치는 롯데나, 이미 시즌을 마감한 KIA 모두 새 시즌 윤곽을 잡아야 할 마무리캠프 이전까지는 결론을 낼 방침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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