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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정규시즌 한 경기를 남겨놓고 두산 베어스가 자력 우승 기회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초반 변수가 발생했다. 이용찬이 0-0이던 4회초 투구서 갑작스럽게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간 것이다. 두산은 "이용찬이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일단 교체했다. 부위가 부위다 보니 내일 상태를 보고 병원 검진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용찬은 3회까지 1안타 4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침착하게 다음 투수로 이미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던 이영하를 불러올렸다. 이용찬과 마찬가지로 이후 경기 역시 이영하가 주도하는 흐름으로 갔다. 이용찬으로부터 공을 받은 이영하는 4회를 삼자범퇴로 가볍게 틀어막았다. 3-0으로 앞선 5회에도 2사후 김민성에게 중견수 오른쪽 안타를 내줬지만, 유강남을 2루수 플라이로 요리했다. 6회와 7회는 연속 삼자범퇴였다.
두산은 5회초 김재환과 김재호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상대 차우찬의 연속된 폭투, 대타 최주환의 적시타, 허경민의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3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 이영하는 "4일 쉬고 등판했는데, 다행히 오늘 투구수가 많지 않아 체력적으로 문제 없었다. 중요한 경기라 더 집중했고 팀 승리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면서 "이제 정규시즌이 1경기만 남았다. 모든 선수들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똘똘 뭉쳐있다. 그날 난 등판하지 않겠지만, 더그아웃에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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