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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SC코멘트]비로소 웃은 김태형 감독 "우승은 하늘의 뜻, 끝까지 가보자"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9-09-28 21:18


2019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연장 10회말 1사 만루 두산 박건우가 끝내기 안타로 두산이 극적으로 승리 했다. 오늘 승리로 공동 1위로 올라간 두산.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09.28/

2019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09.13/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제 하늘에게 맡기겠다"

두산 베어스가 드디어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서 7대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최근 3연승, 한화전 3연승을 기록하며 1위 SK를 끝까지 압박했다. 한화와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10승6패로 앞선채 마치게 됐다.

6-6 동점을 허용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두산은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터진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같은날 SK가 삼성에게 패하면서 두산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SK의 패배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김 감독은 "SK가 이긴줄 알았는데 정말 졌냐"고 되물으며 "어려운 경기 선수들이 잘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이제 2경기 남았는데 우리는 무조건 총력전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끝까지 해보고 그 후에 결과는 하늘에 맡기겠다. 2경기가 끝나고 그때 다시 결과를 이야기하고싶다"며 힘줘 말했다. 그 어느때보다 긴장 속에 경기를 지켜봤던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서야 활짝 웃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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