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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결국 승차가 사라졌다. 같은날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희비가 엇갈리며 1,2위가 공동 1위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세번째 투수 문승원의 역할이 컸다. 시즌 막판 불펜으로 나서고 있는 문승원은 25일 삼성전(1이닝 무실점 홀드), 27일 삼성전(2이닝 무실점 홀드)에 이어 이날 2연투에 나서 혼자서 5이닝을 끌어줬다. 그사이 3회 1점, 7회 2점을 뽑아낸 SK는 5-6, 1점 차로 삼성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문승원이 투구수 50개를 넘긴 7회말 흔들렸고, 결국 1점을 더 내줬다. 9회초 극적인 박정권의 동점 홈런으로 7-7을 만든 SK는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가는데는 성공했지만, 10회말 이학주에게 끝내기 투런포를 맞아 7대9로 무릎을 꿇었다.
6-4로 2점 앞서던 두산은 불펜을 투입했지만 8회초 동점까지는 막지 못했다. 6-6이 되면서 린드블럼의 21승도 날아갔다. 하지만 연장 혈투 끝에 10회말에 터진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승패가 엇갈리면서, 두산과 SK는 이제 공동 1위가 됐다. 두팀은 나란히 142경기를 치렀고 86승1무55패 승률 0.614로 동률이 됐다. 공동 1위. 이제 2경기가 남았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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