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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롱볼의 시대, 득점 루트가 단순해지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메이저리그에 역사적인 홈런 기록이 또 하나 세워졌다.
스쿠프는 경기 후 AP 등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300홈런을 치다니 정말 대단하다. 나에게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홈런"이라면서 "우리 팀에는 많은 홈런타자들이 있다. 다른 타자들도 필요할 때 홈런을 날릴 수 있다"며 동료들의 장타력을 치켜세웠다.
미네소타는 올해 강력한 대포를 앞세워 이미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또 이날 디트로이트전 승리로 99승을 거둬 남은 3경기에서 1승을 보태면 뉴욕 양키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LA 다저스에 이어 올시즌 4번째 100승 팀이 된다.
메이저리그는 지금 홈런 홍수 시대다. 미네소타를 포함해 13개팀이 올시즌 구단 역대 팀 홈런 최다 기록을 세웠다. 애틀랜타, 보스턴, 신시내티, 시카고 컵스, 휴스턴, LA 다저스, 밀워키, 뉴욕 메츠와 양키스, 오클랜드, 샌디에이고, 워싱턴 등이다. 애리조나와 클리블랜드도 팀 홈런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은 올시즌 전날까지 6624개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나가고 있다. 홈런수는 2015년 4909개, 2016년 5610개, 2017년 6105개로 늘다가 지난해 5585개로 줄더니 올해 경기당 1.40개가 터지면서 기하급수적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약물의 시대'로 불리는 1990년대말과 2000년대 초반 이후 홈런포가 주득점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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