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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실점 막으려 매 이닝 집중했다."
김광현은 1-0으로 앞선 8회초 불펜 전환한 문승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문승원과 하재훈이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김광현의 승리를 지켰다.
에이스 책임감이 빛났다. 김광현은 1회부터 전력피칭으로 팀 사수에 나섰다. 기합을 넣어가며 공 하나 하나에 혼을 불어넣었다. 1회 세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출발한 그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혼신의 피칭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 선두 타자 러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1사 후 이성규를 병살처리했다. 3회에도 1사 후 손주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도환을 삼진처리하는 동시에 2루 도루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가 최대 위기였다. 선두 박해민을 안타로 출루시킨 뒤 2사 후 러프에게 볼넷을 허용해 1,2루에 몰렸다. 설상가상 마운드 위에서 살짝 불편함을 호소하며 손 혁 투수코치를 불렀다. 하지만 면담 후 이내 씩씩한 피칭으로 이원석을 뜬공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5,6회도 각각 안타 하나씩을 허용했지만 무실점 피칭을 이어간 김광현은 7회초도 삼자범퇴 무실점으로 넘기며 임무를 완수했다.
남은 시즌에 대해 "아직 시즌이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나머지 경기에서도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고, 나도 경기에 나가게 되면 전력으로 투구하고자 한다. 올시즌 홈경기 관중 1위를 기록했는데(25일까지 홈관중 1위) 팬 여러분들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음 홈경기는 포스트시즌이 될텐데 가을 무대에서 더욱 멋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에이스의 진땀 승리. 그의 헌신이 있어서 와이번스는 벼랑 끝에서 탈출해 다시 비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인천=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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