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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완벽한 몸 상태가 첫번째 과제다.
두산의 2015~2016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이었던 장원준은 지난해와 올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 지난해 1군 엔트리에 꾸준히 들면서 24경기에 나섰지만 3승7패2홀드 평균자책점 9.92로 부진했다. 선발에서 중간으로 보직을 바꿔보기도 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했지만 예전같지 않았다. 연속 시즌 10승 기록도 8년에서 멈췄다.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1군이 아닌 2군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게 했다. 김태형 감독도 재촉하지 않았다. 누구보다 자신의 상황을 잘 아는 베테랑인 만큼 당장 무리해서 기용하는 것보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컨디션을 만들어가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국 내년 부활을 위한 최대 조건은 건강한 몸이다. 그동안 오랜 시간 많은 공을 던졌고, 또 이제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만큼 예전과 100% 같은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장원준은 KBO리그 역대 좌완 투수 역사에 분명한 족적을 남긴 투수다. 팬들은 그가 다시 예전만큼 위협적인 공을 뿌리는 모습을 보고싶어 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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