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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올해 프로야구는 전력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진 시즌이라는 평가가 많다.
KBO리그 37년 역사상 한 시즌 4팀이 80승 이상을 거둔 적은 없었다. 가장 근접했던 시즌은 2017년이다. 그해 KIA 타이거즈가 87승으로 1위, 두산이 84승, 롯데 자이언츠가 80승, NC 다이노스가 79승으로 뒤를 이었다. 그만큼 하위권들의 승률이 저조했다는 얘기가 된다. 그해 삼성 라이온즈(0.396)와 KT 위즈(0.347)가 승률 3할대를 기록했다. 10개팀 체제 이후 처음으로 2팀이 3할대 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올시즌에도 2팀이 3할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현재 9위 한화 이글스(0.399)와 10위 롯데(0.356)가 4할 밑에 있다. 한화의 경우 남은 6경기서 3승을 보태야 3할대를 면한다. 롯데는 6경기를 모두 이겨도 4할에 미치지 못한다. 두 팀 모두 올시즌 심각한 투타 불균형, 특히 간판 타자들의 부진과 마운드 운영 능력 부족 탓에 페넌트레이스 내내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두 팀의 몰락은 KBO리그 흥행 참패로 이어졌다.
일주일 정도 남은 정규시즌 최대 관심사는 이제 SK가 1위를 지킬 것인가로 모아진다. 완벽하리라 여겨졌던, 해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사실상 확정지은 것처럼 보였던 SK의 시즌 막바지 급격한 하락은 의외다. 두산과 키움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날 현재 팀 평균자책점을 보면 SK가 3.52, 두산이 3.55, 키움이 3.63이다. 8월 중순까지 팀 평균자책점이 3점대 초반이던 SK의 마운드 약화가 눈에 띈다. 이제는 상위권 팀들 사이의 전력 차가 줄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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