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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과연 내년부터 KBO리그 외국인 선수 규정에 대대적 변화가 일어나게 될까.
기존 제도의 부작용도 작용했다. 신규 선수에 한해 최대 100만달러의 총액 상한제를 시작했으나, 이는 시즌 전 수준급 선수 확보 뿐만 아니라 대체 선수 영입에도 어려움으로 작용했다. 때문에 도미니카공화국 등 가능성이 있는 중남미리그에서 육성형 선수들을 찾고, 구단 상황에 맞게 정해진 금액 내에서 외국인 선수를 구성하자는 목소리는 현장에서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어 온 부분이다.
육성형 외국인 선수 및 샐러리캡이 도입된다고 해도 현행 1군 출전 수에서는 활용이 제한적이라는 의견. 출전 선수 숫자를 늘려 제도 활용성을 극대화 해야 한다는 것이 이사회-워크숍에서 도출된 아이디어였다. 이번 실행위에서도 비슷한 흐름 속에서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야구계 안팎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그동안 외국인 선수 운용의 어려움을 토로해 온 현장에서의 반응이 눈에 띈다. 외국인 선수 출전 확대 뿐만 아니라 육성형 외국인 선수 제도 도입으로 보다 폭넓게 전력을 운영할 수 있고, 외국인 선수에게도 경쟁이라는 동기부여를 만들어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팬들 역시 외국인 선수 출전 확대가 국내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되길 바라는 눈치다. 그동안 외국인 선수 확대에 부정적이었던 선수협의 공기도 이전과는 다르다. FA 자격 취득 기간 조정, 등급제 실시, 최저 연봉 인상 등 KBO, 각 구단과 풀어야 할 현안은 산적해 있으나, 위기에 처한 한국 야구의 발전적 변화라는 대의명분까지 부정하진 않는 눈치다. 이런 분위기를 볼 때 실행위가 규정 변화로 결론을 내는 쪽에 좀 더 무게가 실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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