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선두타자 NC 지석훈이 솔로포를 날린 뒤 전종길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09.11/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조쉬 린드블럼(두산 베어스)의 잠실 18연승 행진을 저지하는 아치를 그린 NC 다이노스 지석훈은 자신의 홈런에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지석훈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0-0이던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선 지석훈은 린드블럼이 초구로 선택한 145㎞ 직구를 그대로 걷어올렸다. 높게 뜬 공은 좌측 담장을 향해 뻗어갔고, 담장 뒤로 살짝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은 NC는 5회말 1득점을 추가하며 린드블럼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고, 8회말 2점을 더 보태 4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지석훈은 경기 후 "갑작스럽게 출전하게 됐지만 항상 변수가 있기 마련이라 크게 부담되진 않았다. 초구를 공격적으로 공략하고자 했는데 운이 좋았다. 실력보다는 운이 따른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