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타격 훈련 때 방망이 때문에 훈련에 차질을 빚었다. 자신의 타격 차례가 오자 몸을 풀기 위해 방망이에 쇠 링을 끼우고 스윙을 한 김하성은 이내 쇠링을 빼고 타격 훈련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아무리 해도 쇠링이 빠지지 않았다. 옆에 있던 외국인 타자 샌즈가 내리 쳐도 꽉 낀 쇠링은 빠지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파스를 뿌려보기도 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장영석 등 동료들이 나서 빼보려 했지만 결국 실패.
김하성은 쇠링을 끼운 채 토스배팅에 나섰다. 몇차례 타격을 했지만 제대로 스윙이 되지 않았고, 쇠링이 빠지지도 않았다. 결국 방망이를 내던지고 라커룸으로 가서 새 방망이를 들고 타격 훈련에 나섰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