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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양의지의 무혈입성이 유력시됐던 타격왕 자리가 경쟁구도로 바뀌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양의지가 여전히 좋은 타격감을 보였기 때문에 양의지로 거의 굳어져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9월 들어 양의지의 타격이 약해졌다. 양의지는 9월에 열린 6경기서 타율이 2할(20타수 4안타)에 그쳤다. 부상 등으로 인해 타석 수가 적었던 양의지의 타율은 급격히 떨어졌다. 10일 현재 3할5푼4리로 1푼이 내려앉았다.
그러다보니 열흘 사이에 둘의 차이는 5리로 줄어들었다.
아직 경기수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막판 스퍼트에서 타격왕이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NC와 두산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두산은 계속된 우천 취소로 인해 가장 많은 17경기를 남겨놓았고, NC도 15경기를 더 해야한다.
양의지의 타격이 중요한 상황이다. 타석수가 적다보니 타율의 변화 폭이 크다. 6경기서 2할을 기록하자 시즌 타율 1푼이 떨어질 정도다. 양의지가 막판 타격감을 회복해서 안타를 많이 친다면 1위를 유지할 수 있다.
양의지는 1984년 이만수(삼성) 이후 35년만에 포수 타격왕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엔 김현수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004년현대 브룸바 이후 역대 두번째 외국인 타격왕에 도전한다. 누가 되든 역사가 된다.
페르난데스와 양의지는 11일 잠실에서 만난다. 누가 잘치냐에 따라 팀 성적도 갈릴 수 있어 더욱 관심을 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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