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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日대표팀 감독 호평' 정우영-고우석, '제2의 임창용-오승환' 되기 위한 류중일 감독의 조언은?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9-09-08 13:36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19 KBO 리그 경기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LG가 5대2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기쁨을 나누는 LG 선수들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9.06/

[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이나바 아쓰리노 일본대표팀 감독은 지난 3일부터 KBO리그 경기를 현장에서 보면서 한국 선수들의 정보를 수집 중이다. 지난 6일 잠실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전에선 이나바 감독의 눈을 사로잡은 두 명의 선수가 있었다. LG의 히트상품 정우영(20)과 특급 마무리 고우석(21)이다.

이나바 감독의 칭찬이 이어졌다. 이나바 감독은 지난 7일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호치를 통해 고우석을' 제2의 오승환', 정우영을 '제2의 임창용'으로 지목했다. 이나바 감독은 정우영에 대해 "오른손 타자의 허리에서 공이 오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고우석에 대해선 "직구에 힘과 각도가 있다"고 평가했다.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19 KBO 리그 경기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LG 정우영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9.06/
고졸 신인 정우영은 49경기에서 13홀드,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 중이다. 무더운 여름 다소 체력이 떨어져 7월 26일 말소됐다가 8월 19일 1군에 콜업됐는데 이후 7경기에 등판해 3홀드를 챙겼다. 이 기간 실점은 2점밖에 되지 않는다. 시즌 초 임시 마무리에서 고정 마무리로 전환된 고우석은 그야말로 특급 마무리로 성장 중이다. 예리한 슬라이더와 함께 150km 초중반 공을 뿌리며 타자들을 구위로 압도하고 있다. 7일 현재 56경기 8승2패 27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 1.33을 기록 중이다.

이나바 감독의 칭찬 소식을 전해들은 류중일 LG 감독의 생각은 어떠했을까. 삼성 라이온즈 사령탑 시절 절정의 오승환과 베테랑 임창용을 곁에서 지켜봤던 류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우석이와 우영이는) 조금 더 경력을 쌓아야지"라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고우석과 정우영이 지금까지 잘 하고 있다. 점점 더 좋아지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이 멈추는 선수들이 정말 많다. 성장세가 계속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이 꼽은 성장의 첫 번째 조건은 '부상'이었다. "가장 첫 번째로 아프지 않아야 한다. 준비과정이 중요하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열심히 해야 한다. 또 체력도 더 쌓아야 한다."

류 감독은 약관의 정우영에게 "우영이는 구속도 더 빨라질 것이다. 키가 크고 유연성이 있다. 임창용보다 더 나은 선수가 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더불어 "그렇게 되려면 진짜 야구만 해야 한다"고 전했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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