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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지겹게 따라주지 않는 승운에 결국 지친 것일까.
9월 첫 등판에서 레일리의 모습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1, 2회 연속 출루를 허용한 레일리는 3회초 2사후 연속 5안타를 맞으면서 3실점 했다. 4회를 삼자 범퇴로 마무리하면서 한숨을 돌리는 듯 했던 레일리는 5회초 2사후 또다시 하위 타선에 연속 3안타를 맞았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7㎞였고,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섞었지만, 3회까지 투구수가 75개에 달했다. 그동안 지적됐던 고질적인 우타자 열세 흐름을 이겨내지 못했다.
롯데는 이날 삼성에 패하면서 또다시 안방에서 고개를 떨궜다. 최근 6연패. 단장 공석 사태가 일단락 됐지만, 이대호의 2군행 뒤 이어지고 있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좀처럼 정리되지 않고 있다. 믿었던 레일리까지 무너지면서 롯데의 남은 시즌 발걸음은 더 무거워졌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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