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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투수 제이콥 터너(28)를 6월 말에 교체했다면 어떠했을까.
하지만 이번 말소는 마지막 기회를 뜻한다. 터너가 다시 벼랑 끝에 서게 됐다는 뜻이다. 박 대행은 "(터너가) 돌아왔을 때도 내용안 좋지 않으면 또 다시 방향을 잡을수도 있다. 젊은 투수들이 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아쉬움이 남는다. 터너를 6월 중순에 바꿨으면 하는 아쉬움이다. 터너는 박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된 뒤 5월 17일부터 5월 29일까지 세 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6월부터 다시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6월 4일부터 6월 15일까지 세 경기에서 연달아 패했다.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너무 완벽하게 타자를 상대하려고 하다 보니 변화구 구사가 많아졌는데 터무니 없는 변화구는 폭투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았다.
터너가 마지막으로 기회를 받을 예정인 다음달 8일 한화전은 KIA가 시즌 방향성을 정하는 분수령이다. 터너가 부진할 경우 불펜자원으로 돌리고 선발마운드에 젊은 투수를 올릴 수 있는 명분이 되는 시기다.
결국 그의 애매함이 코칭스태프의 결단력을 흐린 꼴이 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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