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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오른손 거포' 이우성(25)은 2013년 2라운드로 두산 베어스에 지명된 타자 유망주였다. 그러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1군 데뷔는 3년 뒤인 2016년이었다. 그 해 겨우 두 경기에 출전했다. 2017년에도 좀처럼 1군 콜업이 되지 않았다. 출전수는 두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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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롤모델이 없는 이우성이 만나고 싶었던 선수는 있었다. '꽃범호' 이범호(38)였다. 어릴 적 꿈을 이뤘다. 다행히 트레이드 이후 은퇴식을 기다리던 이범호와 일주일간 1군에서 동행할 수 있었다. 이우성은 "어렸을 때 대전에서 야구를 할 때 범호 선배님께서 한화 소속으로 뛰고 계셨다. 당시 우리 초등학교(대전유천초)에 자주 오셔서 지도도 많이 해주셨다. KIA에 와서 당시 얘기를 하니 선배님께서 기억하시더라. 그런 추억을 살려 선배님과 같이 있던 일주일간 정말 많은 것을 여쭈어 봤다. 선배님께선 땀까지 뻘뻘 흘리시면서 노하우를 알려주시더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원석에서 보석이 되는 과정을 밟고 있는 이우성은 KIA에 드문 '오른손 거포'다. "홈런 20개를 쳐본 적도 없다"며 '거포'라는 수식어에 손사래를 쳤지만 코칭스태프에게 "힘이 좋다", "향후 중심타선감"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바닥까지 떨어져 봤으니 이젠 올라갈 일만 남았다. 이우성 역시 "목표는 없다. 다만 경기에 나서는 하루 하루가 감사할 뿐"이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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