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개인 통산 한 경기 최타 탈삼진(13개)으로 시즌 6승에 성공한 NC 다이노스 구창모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구창모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1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11개. 12경기서 5승3패1홀드, 평균자책점 2.42였던 구창모는 이날 1회말 2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 탈출한 뒤 7회까지 무안타 쾌투를 펼쳤고, 타선의 득점 지원 속에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뒤이어 등판한 홍성무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이 4대0으로 승리하면서 구창모는 시즌 6승에 성공했다.
구창모는 경기 후 "1회 밸런스가 좋지 않다고 느꼈다. 하지만 손민한 코치님께서 1회 마치고 '지금 제구가 안 좋은 것이 아니니 자신감을 갖고 던지라'고 말씀해주셔서 그 이후로 좀 더 마음을 잡고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몸 풀 때부터 (김)형준이에게 '본인이 봤을 때 가장 좋은 공이 있으면 그 위주로 리드해달라'고 부탁했는데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며 "김형준이 지난 KIA전에 한 번 같이 해봤는데 그때도 결과가 좋아 믿고 던졌다"고 덧붙였다. 또 "공격에서도 3타점 올려줘서 오늘 내 기록과 승리에 큰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이제껏 체인지업에 미련을 버리지 못했는데 (이)재학이형이 체인지업이 맞지 않는 것 같다며 포크볼을 던지라고 조언해줬었다. 그래서 올 시즌 부상 때 포크볼을 연마했는데 이게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다"고 활약 비결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