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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이 이원석의 결승 투런홈런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초반 승부는 헤일리 vs 윌랜드 두 외국인투수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헤일리는 6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며 4안타 5볼넷 10탈삼진으로 1실점(비자책) 했다. 윌랜드는 115구로 데뷔 후 최다인 7⅔이닝을 소화하며 7안타 1볼넷 10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호투하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패전투수(6패)가 됐다.
포문은 KIA가 열었다. 1회초 안타로 출루한 톱타자 김주찬이 1사후 터커의 좌전안타 때 좌익수가 공을 더듬는 사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4~6회 잇단 득점권 찬스를 무산 시킨 KIA 타선은 헤일리가 내려간 7회초 2사 후 터커의 2루타에 이은 최형우의 우전적시타로 2-2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승부의 추는 8회말에 기울었다. 1사 후 김상수가 2루타로 출루한 뒤 2사 2루에서 이원석은 윌랜드와 9구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121㎞ 낮은 커브를 퍼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11호 역전 투런홈런. 3연승을 완성하는 한방이었다. 최근 부진했던 이원석은 동점타와 역전타를 모두 날리는 등 4타수3안타 3타점으로 짜릿한 승리의 주역이 됐다.
8회 등판한 삼성 세번째 투수 우규민이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고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KIA는 경기 중반 잇단 찬스를 무산시키며 3연패에 빠졌다. 이범호는 1-2로 뒤진 6회초 2사 만루에 대타로 출전해 대망의 개인통산 2000경기 출전(통산 13번째)을 달성했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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