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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에이스 타일러 윌슨이 한 이닝에 6실점하는 난조를 보인 끝에 겨우 5이닝을 채웠다.
윌슨은 7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6안타와 4사구 4개를 허용하고 6실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윌슨은 7-6으로 앞선 6회말 정우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평균자책점은 2.28에서 2.62로 나빠졌다. 투구수는 98개, 탈삼진 3개를 각각 기록했다.
윌슨은 1,2회에 걸쳐 6타자를 모두 범타로 요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3회에는 선두 오선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한승택을 145㎞ 투심을 던져 유격수 병살타로 잠재운 뒤 오정환을 삼진 처리했다. 4회에는 최원준과 박찬호를 연속 유격수 땅볼로 제압한 뒤 프레스턴 터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최형우를 1루수 땅볼로 막아냈다.
7-0으로 앞선 5회말 윌슨은 선두 유민상을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창진에게도 볼넷을 내준 윌슨은 오선우를 1루수 땅볼로 유도, 선행주자를 잡고 1사 1,3루에 몰렸다. 이어 한승택에게 좌전적시타를 얻어맞아 첫 실점을 했다. 오정환에게 중전안타 내줘 만루를 맞은 윌슨은 최원준에게 밀어내기 사구, 박찬호에게 우측으로 빗맞은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7-4로 점수차가 좁혀진 가운데 윌슨은 이우성에게 볼넷을 내줘 다시 1사 만루. 최형우를 유격수 뜬공으로 막았으나, 유민상에게 130㎞ 커브를 던지다 좌전적시타를 맞고 다시 2점을 헌납해 7-6으로 점수차가 좁혀졌다. 윌슨은 이창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겨우 이닝을 마쳤다.
한 점차로 앞선 6회 마운드에 오른 정우영이 KIA 오선우에게 우중월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7-7 동점을 허용, 윌슨의 선발승 요건은 사라졌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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