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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염갈량'이 '야신'을 뛰어넘을까.
이 승률을 계속 유지해서 시즌을 끝까지 치른다고 가정할 경우 97승까지 가능하다. 역대 한시즌 최다승인 93승(2016, 2018년 두산)을 뛰어넘는 신기록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간 세차례 통합우승을 하고 한차례 준우승을 했던 김성근 감독 시절의 'SK왕조'를 뛰어넘는 성적을 거둘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전반기에 승패 마진에서 30승을 더한 경우는 보기가 힘들다. 김성근 감독 시절에도 전반기에 승패 마진이 30승을 넘긴 경우는 2010년이 유일했다. 당시 전반기에 88경기를 치러 60승28패를 기록해 승패 마진을 플러스 32로 마친 바있다.
염 감독이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을 물려받았으니 이런 성적을 거두는 것도 가능하지 않냐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지난해 SK는 정규시즌에서 1위 두산에 14.5게임이나 뒤진 2위였다. 78승1무65패로 승패 마진이 플러스 13이었다. 올시즌 벌써 57승이니 남은 59경기서 22승만 해도 작년 승수를 뛰어넘는다.
염 감독은 다시 감독직을 맡으면서 개인과 팀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팀을 개조했다. 좀 더 효율적으로 팀이 돌아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 염 감독의 철저한 계산 속에 선수들은 혹사없이 체력 관리를 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새로운 SK 왕조는 당연히 이전 왕조와 비교가 된다. 지금까지는 '야신' 김성근 감독이 만들었던 SK 왕조를 뛰어넘는 성적표다. SK의 새 왕조를 만드는 '염갈량'은 '야신'을 뛰어 넘었다는 평가를 받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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