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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잘하고 싶은 마음은 다 같다. 하지만 그 마음이 너무 앞서면 자기의 기량을 보여주기 힘들다.
롯데 양상문 감독은 최근 윌슨의 부진을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정신적인 부분에서 찾았다
3일 경기후 윌슨과 면담을 했다는 양 감독은 "기술적인 것보다는 심리적인 영향인 것 같다"면서 "너무 잘하려고 하는게 부진으로 연결된 것 같다"라고 했다.
마음을 다잡은 윌슨이 달라졌다. 4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서 윌슨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5번-3루수로 선발 출전한 윌슨은 1회초 2사 1,2루의 찬스의 첫 타석 때 선제 1타점 좌전안타를 때렸다. 2-1로 앞선 3회말엔 확실한 한방을 날렸다. 1사 1,2루서 SK 선발 문승원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윌슨은 6구째 139㎞의 한복판으로 몰린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으로 만들었다. 윌슨의 활약에 단숨에 5-1의 리드. 6-2로 앞선 7회초 2사 만루서는 백승건과의 대결에서 볼을 신중하게 골라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1타점을 더했다. 7-9로 뒤진 9회초 2사 1루서는 SK 마무리 하재훈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끝에 또 볼넷을 골라내며 기회를 이었다.
5타석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5타점의 만점 활약. 팀이 비록 7대9로 뼈아픈 패배를 당해 윌슨의 활약이 빛이 바랬지만 윌슨에게 다시 기대를 걸게 만든 하루였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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