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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다시 찾은 쿠어스필드는 류현진(LA 다저스)에게 악몽과 같았다.
류현진 뿐만이 아니라 에이스급 투수들도 쿠어스필드에 등판하면 고전했다. 구장이 고지대에 위치한 탓에 공기의 저항이 적다. 올 시즌 쿠어스필드의 전체 평균자책점 6.60으로 리그에서 압도적으로 높다. 이날 경기 전까지 콜로라도 투수들은 홈에서 평균자책점 6.46을 기록했다.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은 기록. 하지만 원정 경기에선 평균자책점 3.90(전체 5위)을 기록할 정도로 차이가 크다.
올해는 다르다는 기대감도 있었다. 류현진이 평균자책점 1.27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최고 에이스급 투수로 거듭났기 때문. 그러나 쿠어스필드는 다시 한 번 류현진에게 악몽을 남겼다. 1회말 '천적' 놀란 아레나도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이 1회 3점, 4회 2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류현진도 4회까지 제법 잘 버텼다. 이번에는 야수들도 특급 도우미였다. 4회 무사 1,3루 위기에선 2루수 라인드라이브와 4-6-3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올 시즌 최다 실점. '쿠어스필드'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류현진의 제구도 불안했다.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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