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반등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선 호랑이와 사자부터 넘어야 한다.
삼성을 상대로 최근 7경기에서 1승(6패)을 따내는 데 그쳤다. 악연의 시작은 4월 21일 대전 삼성전이었다. 당시 한화는 삼성에 0대16 완패를 당했다. 선발 덱 맥과이어는 9이닝 2볼넷 13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퇴출설'까지 돌았던 맥과이어는 이날 경기를 계기로 반등했다. 완봉승을 포함해 한화와의 3경기에 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 1.64로 매우 강했다. 한화 타자들은 맥과이어를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 한화를 상대로 삼성 타선도 힘을 냈다. 한화 투수 상대 타율이 3할2푼9리로 NC 다이노스(0.335)에 이어 2위다.
KIA를 상대로도 약했다. 광주에서 1번, 대전에서 2번 3연전 시리즈를 치렀다. 스윕패는 없었지만, 3번의 시리즈에서 단 한 번도 위닝시리즈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달 14~16일 상위권에 위치한 키움 히어로즈(홈) 3연전을 스윕했던 한화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5월 17~19일 KIA와의 홈 3연전에서 1승2패로 주춤했다.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이어 5월 21~23일 삼성에 스윕패를 당하면서 충격은 배가 됐다. 이후 5월 28~30일 3연전에서도 연패와 함께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KIA 투수들은 한화를 상대로 평균자책점 3.42(3위)를 기록할 정도로 강했다.
연승으로 달려야 할 시점에 번번이 패했다. 특히, 같이 하위권에 속해 있는 팀들과의 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일단 반등하기 위해선 1~2경기차로 몰려 있는 팀들과의 악연을 끊는 것이 최우선이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